본문 바로가기
셀프시공기그뤠잇!

주방 타일 시공기

by 나경sam 2017. 10. 2.
728x90
반응형

하다하다 주방 타일까지 붙이긴 붙였다.

직접 사보니 타일 한박스 만오천원에서 이만원이면 살 수 있는것을

집 하나 짓고 얼마를 남겨먹으려고 그랬는지 애초에 이 집을 지은 이 십 육 칠년전의 사람은

주방 타일을 붙이다 말았다.

그래서 빈 자리는 알록달록 시트지가 들어가 있었고

그 상태에서 상태로 이어져 온 집

두 팔 걷어부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항상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

"아 !!! 타일 아저씨 인건비 이십오만원인게 다 이유와 근거가 있다"

그래도 일단 벌려 놓으면 일을 하기는 하는게 나의 장점

어쩌것어.

벽타일 200*200 한 박스와 집 공사하고 남은 타일에 400*250 타일 두박스

타일 본드 백시멘트 이런 저런 부자재까지 재료비만 십만원 들었나

모자이크 하 듯 빈 공간에 타일 잘라서 붙이긴 붙였다.


타일 자르는 공구를 중국산 사만원 짜리 사놓고 한 번인가 썼을 땐 요령이 없어서 마구마구 깨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손에 신 내렸는지 쓱쓱 잘라지는 거다.

타일이 -.-

오매나 놀래라

삐뚤삐뚤 하긴 해도 저걸 저렇게 끼워 맞춘게 어디여

저기 보이는 타일 다 내가 붙였쓰

손하나 안 댄 남편은 자꾸만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나를 더 굴릴 생각만 해대서 못한다 하고 싶어도 인건비 생각하면 그럴수도 없고

성격급한 사람이 이래서 늘 손해보는 세상

아직도 갈 길이 창창하다.


'셀프시공기그뤠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판깔고 걸레받이까지 싹~  (0) 2017.10.06
욕실 줄눈 공사  (0) 2017.10.06
인테리어의 완성은 욕실공사  (0) 2017.10.05
일의 순서  (0) 2017.10.03
현관 입구 파벽돌 시공  (0) 2017.10.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