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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주방 타일까지 붙이긴 붙였다.
직접 사보니 타일 한박스 만오천원에서 이만원이면 살 수 있는것을
집 하나 짓고 얼마를 남겨먹으려고 그랬는지 애초에 이 집을 지은 이 십 육 칠년전의 사람은
주방 타일을 붙이다 말았다.
그래서 빈 자리는 알록달록 시트지가 들어가 있었고
그 상태에서 상태로 이어져 온 집
두 팔 걷어부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항상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
"아 !!! 타일 아저씨 인건비 이십오만원인게 다 이유와 근거가 있다"
그래도 일단 벌려 놓으면 일을 하기는 하는게 나의 장점
어쩌것어.
벽타일 200*200 한 박스와 집 공사하고 남은 타일에 400*250 타일 두박스
타일 본드 백시멘트 이런 저런 부자재까지 재료비만 십만원 들었나
모자이크 하 듯 빈 공간에 타일 잘라서 붙이긴 붙였다.
타일 자르는 공구를 중국산 사만원 짜리 사놓고 한 번인가 썼을 땐 요령이 없어서 마구마구 깨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손에 신 내렸는지 쓱쓱 잘라지는 거다.
타일이 -.-
오매나 놀래라
삐뚤삐뚤 하긴 해도 저걸 저렇게 끼워 맞춘게 어디여
저기 보이는 타일 다 내가 붙였쓰
손하나 안 댄 남편은 자꾸만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나를 더 굴릴 생각만 해대서 못한다 하고 싶어도 인건비 생각하면 그럴수도 없고
성격급한 사람이 이래서 늘 손해보는 세상
아직도 갈 길이 창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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