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혓바닥은 저 세상 갈 뻔 했으나 나를 보는 섭섭님의 눈빛은 멜로눈깔 그 자체
멜로멜로 눈깔은 일타 스캔들에서 영주씨가 한 말

살면 함께 얼마나 산다고 주말부부 10년 찍고 사나 싶어도
이렇게 사는 비결이 장수의 비결일껴
큰애가 치과검진갔다가 치료비가 많이 나와서 치료중이다.
" 니 이빨은 니가 알아서 해야지, 부모가 그런 거 해 줄 나이는 지났다"
섭섭했을지도 모르지만 치료비 좀 보태달라고 한 번이라도 말하지 않는 놈이 큰 애다.
마음이 외로웠을거다.하지만 다 그렇게 사는거지. 자기 일은 자기가 책임지면서
둘째는 어느 곳으로 시험을 보러 3박 4일 집을 비웠다.
혼자 호텔 잡고, 티켓끊고, 연습실 구하고 해 준건 신발 한켤레 사준게 전부다.
신발도 자기 돈으로 산다는 걸, 신발은 엄마가 사준다며 연주 구두를 사주며 맘으로는 그랬다.
"이 신발 신고 훨훨 날라가서 어딘가에 가서 자리잡고 살아라"
취직하지 않고 싶은 청춘은 없다.
자리가 없고, 뽑는 인원이 너무 적으니 애들이 이력서도 들이밀수가 없을 뿐인데
시험 보러 갈 곳이라도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꿈틀거리며 두 발로 설 준비를 하는 돌 전 아기같다.
10개월 지나 곧바로 걸어다니더니 어른이 되는 걸음마는 그때같지 않다.
하지만 기다려주자. 언젠가는 걷고 뛸 것이다.
셋째는 제주도 1차 전지훈련마치고 해남으로 2차 전지훈련을 갔다.

훈련끝나고너무 힘들어서 계란 후라이처럼 퍼져있는 셋째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저걸 보내왔다.
선수들끼리 웃자고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마음 쓰리는 사진이다.
섭섭은 나에게 멜로멜로한 눈깔을 보내고 나는 자식들에게
멜로멜로 눈깔이다.
물론 자식들은 모르지
그저 나는 잔소리만 하는 사람인줄 알겠지만
세월이 가면 알 거다.
엄마 마음, 남편에게는 절대 보내지지 않는 멜로멜로 눈깔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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