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전 건강검진에서
LDL 수치 - 위험
갑상선 결절 - 추적요함
이제 몸이 살살 그럴 때도 됐다 싶으니
이상할것도 없지만
신경은 쓰이지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했어도 살아온 세월은
오십년이 넘었고
운동은 2년차니 당연하다고 본다.
오십 전에 당뇨가 왔던 아버지나
고혈압약을 일찍부터 드셨던 엄마에 비하면
기저질환 약 복용없이
갑상선 결절이나
LDL수치 좀 높은 걸로는 투덜댈 일도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일 년 지났으니 다시 재검해봐야 되는 건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일
금요일 저녁 금식 후 - 저녁은 가볍게 먹는 편이나
검사를 위한 금식일 때는 배가 더 고픈것 같은 느낌은 뭐지-.-
건강관리협회는 진짜 갈 때마다 사람이
애들말로 개 많 다.
채혈과 갑상선 초음파 두 개 하는 데 두 시간이
말이 되냐
되는 곳이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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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제발 제 피를 빨리 뽑아주세요.
두시간 후 눈 앞에서 빵과 밥이 날라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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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불쌍한 강아지 얼굴이 되고싶었으나
사나운 강아지 아니, 개 ㅋㅋ 얼굴이 되어서
섭섭님이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집에 오는 걸로 오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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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같았던 건강검진을 마치고 나니
오후에는 보너스같은 하루
그늘로 걸으면 여름이 간건가 싶을정도로
선선해서 기분좋고
남의 집 나무지만 주렁주렁달린 석류도 예쁘고
경기도 체육대회 좋은 성적내고 휴가받아 집에 온막내도 선물같고
오늘의 집 첫구매 딜로 990원에 배송비없이 산 참치캔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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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보너스는
지난주 5000원 당첨금으로 바꾼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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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에도 5만원 당첨됐었는데
오천원 투자로 10배를 불리다니
10% 이익을 올려버리는 금손이었네
이러다 일등도 되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는 토요일 저녁
내가 조용히 한국살림정리하고 어디로 사라졌다면
그건 로또1등돼서 세계일주떠난걸로 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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