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돈독이 바짝 오른 나때문에 아이들이 돈에 대한 강의를 강제로 듣게 됐다.
급여 통장(in) 하나에 out통장은 3개를 만들 것
1. 청약통장
2. 생활비통장
3. 적금통장 (원하는 종잣돈이 생길 때까지 결혼전에는 급여의 70%를 저축해라)
결혼하고 나면 60% 저축이 쉽지 않다. 실수령액 300만원이면 210만원은 저축하고
10만원은 청약에 80만원은 생활비(핸드폰요금+교통비+식대+의류비+보험료)
쓰고 남는 돈이 있으면 급여 마지막 날 적금통장이체하기
* 절대로 신용카드는 쓰지 말것
자기가 어디에다 돈을 가치없이, 습관적으로 쓰는 지 잘 봐라
카드명세서 뽑아보거나 현금사용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엄마는 공영홈쇼핑 앱으로
식재료 지출을 많이 한다
물론 쓸데없는 돈은 아니고 가족들이 먹어야 되는 식재료를 사는 게 대부분이지만
앱으로 정해놓고 알림설정을 해놨더니 특가로 물건이 뜨면 습관적으로 사길래
앱을 지웠다.
돈에 대한 근육, 부자가 되는 근육을 키워야 돈이 들어왔을 때 당황하지않고
그 돈을 지켜낼 수가 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돈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종잣돈이 만들어 질 때까지는 절약이 기본이고 종잣돈이 만들어 질 때까지
돈에 대한 공부를 해서
금융문맹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10분정도 애들 앉혀놓고 재테크 이야기를 하면서 짧게라도 해 줄 이야기가
있다는 게 다행이었다.
토요일날 3차 접종을 마친 다음이었는데도 백신투혼을 발휘해서 돈 얘기를 한 건
이제 1월에 월급을 타게 될 셋째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돈관리에 대한 이야기와
첫째와 둘째도 돈관리를 제대로 해야 된다는 걸 가르치고 싶어서 셋이 모였을 때
앉혀놓고 강의같은 이야기를 했다.
잔소리같은 이야기가되지 않게 하려고 재테크 책을 네 권 읽고 다섯장으로
요점만 추려서 빠르게 말해줬는데
나란히 앉아서 자기들끼리 웃느라( 얼굴이 너무 닮았다.)
웃음으로 시작했으나 진지하게 마무리 짓고 끝났다.
공부를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주식이야기도 해주고 부동산 이야기도 해줄 계획이다.
나도 1억 모으기 프로젝트로 60만원 적금 1회차 납입과 출자금 통장에 10만원
이체하고 가계부를 적었다.
치약 120g*12 =12,000 | 치약떨어짐 | ||||||||
LA갈비 500g*4팩= 36,900 | 고기필수 | ||||||||
등갈비 13,000 케첩,마요네즈,머스터드 9,000원 | 냉장고에 케찹이 한개 더 있음-.- | ||||||||
오늘 쓴 돈 70,900 |
냉장고 안을 제대로 보고 다녔다면 케첩 한 통은 안사도 됐을텐데 3,000원은 미리 쓴 게 됐다.
하지만 가계부 똑바로 썼고, 1억만들기 첫 삽 떴으니 오늘 만족도는 99점
(안사도 됐을 케첩땜에 1점 깎자)
부스터샷 몸살도 쌍화탕 한 병과 타이레놀 두 알로 끝인가보다.
몸이 제대로 돌아와서 다행
행복한 월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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