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성당 언니들이랑 저녁에 맥주 모임
소피아,데레사,안투사
누가 들으면 러시아 여인네들인줄 알겠지만 성당 언니들이랑 급, 교촌 회동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치킨이랑 맥주가 얼마나 맛있게요
정신없이 치킨에 맥주를 마시면서 오전에 운동하면서 불태웠던 칼로리들을 재소환
하지만 후회는 없다.
너무 맛있었으니, 그리고 언니들이랑 하는 대화속에는 배울 게 꼭 들어 있다.
요즘 하루의 일과가 똑같은 반복이었다.
오전 7시 50분 피트니스 도착, 두시간 미친 듯이 운동했었다.
마스크 끼고 흰머리 휘날리며 런닝머신을 뛰고 아령을 사정없이 들었다 놨다 하는 나를 보면 서
미친 할망구 아닌가 할 정도로 운동에 진심인 한달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운동 끝나면 버스 타고 학교로 한 시간 반-그리고 다섯시 퇴근 하고 집에 오면 여섯시 사십분, 오십분
군인처럼 생활했었다.
그러다가 언니들이랑 저녁에 맥주 한 잔 마신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주말에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가끔 마시는 맥주도 맛있지만
셋이 합쳐 백 칠십살이 넘는 우리들끼리 마시는 맥주도 맛있어
젊은게 좋을 때도 있었지만 셋이 합쳐 백 칠십살 넘으니 오고 가는 대화에서 가르침이 되는 것들이 있다.
비가 오는 목요일
맥주 한 잔 마시고 집에서 로스쿨 보고
남편은 공주에서 2차 백신 맞고 잠자는 공주처럼 있을 때, 부인은 맥주를 마시고
역시 주말 부부가 좋긴 하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팝송을 거침없이 부르던 우리집 3번 생일 (0) | 2021.06.01 |
---|---|
금요일에는 뒤를 안돌아봐- 원웨이 티켓 끊어버려!! (0) | 2021.06.01 |
어버이날 다른 집도 이렇쥬 (0) | 2021.05.12 |
어린이였던 그때 - 지금은 어른이 - 나중에는 노인이 되겠지 (0) | 2021.05.05 |
깜짝 생일 선물 (0) | 2021.04.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