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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오전에는 아령들고, 저녁에는 맥주잔 들어 버려!!

by 나경sam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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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아령, 저녁에는 맥주잔

 

성당 언니들이랑 저녁에 맥주 모임

소피아,데레사,안투사

누가 들으면 러시아 여인네들인줄 알겠지만 성당 언니들이랑 급, 교촌 회동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치킨이랑 맥주가 얼마나 맛있게요

정신없이 치킨에 맥주를 마시면서 오전에 운동하면서 불태웠던 칼로리들을 재소환

 

하지만 후회는 없다.

너무 맛있었으니, 그리고 언니들이랑 하는 대화속에는 배울 게 꼭 들어 있다.

 

요즘 하루의 일과가 똑같은 반복이었다.

오전 7시 50분 피트니스 도착, 두시간 미친 듯이 운동했었다.

마스크 끼고 흰머리 휘날리며 런닝머신을 뛰고 아령을 사정없이 들었다 놨다 하는 나를 보면 서

미친 할망구 아닌가 할 정도로 운동에 진심인 한달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운동 끝나면 버스 타고 학교로 한 시간 반-그리고 다섯시 퇴근 하고 집에 오면 여섯시 사십분, 오십분

군인처럼 생활했었다.

그러다가 언니들이랑 저녁에 맥주 한 잔 마신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주말에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가끔 마시는 맥주도 맛있지만

셋이 합쳐 백 칠십살이 넘는 우리들끼리 마시는 맥주도 맛있어

 

젊은게 좋을 때도 있었지만 셋이 합쳐 백 칠십살 넘으니 오고 가는 대화에서 가르침이 되는 것들이 있다.

 

비가 오는 목요일

맥주 한 잔 마시고 집에서 로스쿨 보고

 

남편은 공주에서 2차 백신 맞고 잠자는 공주처럼 있을 때, 부인은 맥주를 마시고

역시 주말 부부가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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