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1 가을 우체국 앞에서 주일 미사 후에 신부님이 짧게 말씀하셨다. "앞으로 2주간 성당에서 미사는 없습니다"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오늘은 여러분의 마지막 프랑스어 수업입니다" 를 들었을 때 주인공의 기분이 그랬을까 마지못해 다니고 힘들어서 다니고 기뻐서 다니고 신자라서 습관처럼 다니고 성가대였기 때문에 의무감에 다니던 성당이 막상 코로나때문에 미사가 없다 라고 신부님이 말씀하시니 이게 무슨 마음일까 나는 쫌 슬프다. 새로운 상황도 아니건만 말이지 마지막 파견 성가할때 승범이 바이올린 연주곡이 느려서 잠시 슬픔 그리고 김봉기 마태오 신부님이 선종하셨다는 신부님의 말씀에 또 슬픔 사실 나는 김봉기 신부님을 모르지만 찾아보니 우리 남편 또래 쯤 되시는 분이라 아직 하늘나라 가기에는 아까운 분이신데 세.. 2021. 7.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