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가키 에미코1 정신을 차리자! 정신이 하루 이틀 없었던 건 아니다. 신혼여행 다녀 오면서 뭉칫돈이 들어 있던 가방을 택시 안에 두고 내린 게 시작이었다. 100만원, 1994년에는 굉장히 큰 돈이었다. 섭섭 월급이 100만원 안되던 섭섭하던 시절이었으니 절값으로 받았던 100만원이 얼마나 컸을지 우리 애들도 상상 안될 것이다. 지금 100만원은 10만원 같지만 그때 100만원은 우리에게는 천만원 같은 돈이었다. 그걸 두고 내렸고 핸드폰도 없던 꼰대라떼 시절에 착하신 택시 기사님이 연락해줘서 그 분 댁에 찾아가서 돈을 찾아 왔으니 나의 건망증은 오래 됐구나.애 셋 낳아 기르면서 머릿속의 회로도 엉켜가는지 건망증이 무서울만큼 심해져서 이제 멀티는 안된다.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하나는 처리할 수가 없다. 멀티가 안되는 과거 멀티 아줌마, .. 2023. 12.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