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우린 글로벌 부부이나 살다보니 같은 날 각각 떠나는 여행도 있습니다.
환갑 기념 대환장 여행으로 다낭으로 간 도련님은 가방에 소주를 구호물자와 비상 식량처럼 캐리어에 넣어 갔고요. 공항에서 대기타며 남편이 보낸 사진을 보니 다들 세월을 머리로 맞고 얼굴로 맞아 뚜껑이 제대로 덮힌 남자는 우리집 양반 뿐인가봅니다.
스무살때 만나 다들 자식 키우고 돈 벌고 사느라 어느새 환갑 부대가 된 여덟명의 꼰대라떼 아저씨 부대는 다낭으로 저는 성당의 성가대 단원들과 마츠야마에 왔습니다.
네 네 올 해만 두번째 마츠야마입니다.
6월에 왔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왔네요. 어쩌다보니 올 해만 두번째 마츠야마입니다만 석달만에 와도 맘 편하고 아담한 멋이 있는 동네같습니다.
안녕 반가워 미꺙군. 석달만이야. 반갑구만 반가워
미깡군과 인사 나누고 리무진타고 호텔에 짐 맡기고 아키요시에서 타이메시 또 먹어줘야겠죠.
원래도 유명한 집이지만 뱅기안에서 보니 제주항공 기내잡지에 승무원이 꼽은 로컬맛집으로 기사가 실렸는데 그 영향인지 한국사람 줄이 길더만요.
점심먹고 마츠야마성, 6월에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무섬증에 떨던 경험으로 이번에는 안속는다.
로프웨이(케이블카)타고 간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해^^
회전목마가 놀이기구 레벨이니 으쩔수없어!!
마쓰야마 성이 이제 세컨하우스같아. 이런 성 다들 세컨하우스로 하나쯤 갖고 있잖아요.
성당 성가대 입사동기 유스티나랑 쯩배아저씨랑 셋이 온 마츠야마 여행입니다.
소피아: 하하하 그건 무슨 조합이야, 재밌게 잘 다녀와
마츠야마 성 본 다음, 도고온천 가서 밀감쥬스 마시고 모나카 아이스크림 먹고 족욕도 하고 카라쿠리 시계들 떼춤 추는거 보고 체크인!
저녁먹고 10억 복권 당첨 된 복권가게가서 즉석복권 한 장씩 긁고 사이좋게 하즈레(꽝)
하지만 사진은 당첨된 자의 모습으로 기분좋게 찍고
관람차 타고 호텔로 와서 초밥에 맥주 한 캔 마시고 나경투어 1일차 마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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