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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테레" 인터뷰, 하하하하

by 나경sam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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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 다녀 온 지 꽤 된 것 같은데 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계속되고 있다. 이요오즈에 있는 가류 산장 갔을 때
일본 테레비 방송국과 인터뷰 한 걸 우리집 브레인 은지니 실장님이 찾아주셨다.

일본의 여러 도시를 간 건 아니지만 이번 마츠야마가 가장 좋았던 것은 다녀오고 나서 가족끼리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 것이다.

여행은 그래서 좋은 것 같다. 두고두고 나눠서 할 이야기가 생긴 것, 셋째를 데리고 못 간게 그래서 더 아쉽지만

생각해보니 나는 아이들 한 명씩 따로 따로 데리고 여행다녀온 적이 있었다.

큰 애는 초등학교 이학년 때 일본가서 나랑 보름 있었고, 둘째는 중학교 때 나랑 둘이 일본 갔었고, 셋째도 후쿠오카에 나랑 둘이 간 적이 있으니 골고루 한 놈씩 데리고 갔었네. 그리고 물론 우리집 가장 큰 놈도 함께 갔었고.... 하하하

 

집에서도 느껴지는 감정들이 여행가서는 다르게 다가오니 그래서 여행은 좋은 것이다.


이번 여행지"마츠야마"는 가을에 다시 한 번 가 볼까 싶다. 단풍이 들때, 날씨가 서늘해 졌을 때 마츠야마에 가서 트램을 타고 마츠야마 성에 가서 작은 도시를 내려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요오즈 시청 앞에 있는 할머니네 음식점 "요네자와"에 가서 할머니 저 기억하시겠어요. 인사를 나누고 느리게 서빙하는 할머니의 속도에 맞춰서 느릿느릿 점심을 먹고 싶다.

음식이 이제 다 나왔나 싶으면 느릿느릿 힘겹게 쟁반을 들고 오시던 요네자와의 주인 할머니, 다시 만나고 싶다.

이제 정말 이게 끝이겠지, 나가야지 하면 커피를 들고 오시던 요네자와의 히가와리 정식이 가을에 가면 어떤 메뉴로 바뀔지, 궁금하다.

 

그리고 가류산장에 가서 대짜로 누워있던 우리 딸처럼 나도 그렇게 한 번 누워있다가 오고 싶다.

가류산장 주인 같았던 딸.

 

시골 외할머니 집에 놀러 간 것처럼 누워서 앞 뒤로 통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쉬다 오고 싶다.

 

다시 가고 싶은 마츠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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