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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고사

by 나경sam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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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에서 사라고사 넘어오면서 현지 가이드랑 빠이했다. 20대 때 번아웃이 왔을 때 tv에서 누에보 다리를 스치듯 보고 스페인에 가고 싶다 했던 시작점이 스페인 어학 연수와 스서방과 결혼으로까지 이어져 현지 가이드 5년차라고 했다.

톨레도에서 마지막 가이드를 불꽃처럼 태우고 마중나온 스페인 남편과 버스 밖에 서서 우리들에게 인사하는데 마음만은 그랬다.

그 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스페인 먼 친척 동생을 남겨두고 가는 것 같은 옅은 짠함.
그녀의 남편, 스서방이 사람 좋게 생겨서 마음이 놓이는 이상한 오지랖. 2026년에 성파밀리아 성당이 완공되고 세비아 성당의 오르간이 고쳐지면 소리 들으러 스페인에 다시 오라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톨레도에서 사라고사로 넘어  오면서 무지개를 봤습니다.

내 나라 아닌 곳에서 무지개를 이번까지 딱 두 번 봤네요. 2018년 교토와 2024년 스페인
뭐든 갖다붙여서 좋은 의미로 볼랍니다.

톨레도, 잘 있어. 또 올게. 옷들이 다 시커먼스다^^;;;

무지개 기운 받은 쉰둥이 넷, 앞으로 어떤 좋은 일이 엄청나게 생겨도 나는 책임 못 져. 스페인 무지개 약빨 엄청 나다든데 너네 한국 가서 계속 좋은 일 생긴다고 투덜대기만 해 봐, 확 스페인 한 번 더 끌고 와서 버스에 태워 스펜 전국 일주 시켜버린다.


톨레도에서 가이드가 톨레도 대성당입니다 그랬을 때 여행팀의 막내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애가 또, 성당이야 입 내민 소리를 했는데 사라고사로 넘어 와서 저녁 식사 후 간 곳도 사라고사 필라르 성모 대성당입니다.

스페인 내전 때 떨어진 세 발의 포탄이 터지지 않았다는 기적과, 천정에 그려진 고야의 그림, 성모님이 성당지으라고 주셨다는 돌기둥의 3종 기적 셋트로 유명한 필라르 대성당에서 기도도 하고 성모님 하사품 돌기둥을 문지르고 왔으니 아줌마 인생 무지개 색깔된다에 열표^^




호텔 체크인 후 길 건너 마트 에로스키에서 지역 맥주를 사다 마시고 쉰둥이들의 사라고사의 밤은 지나갑니다.

암바르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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