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세기가 군대 훈련소같다는 스페인 포르투칼 여행 1일차
사실은 오는 날 편도 14시간 20분 대기 40분 15시간 비행하면서 두 번째 기내식 먹고 급체를 해서 뱅기가 관짝 될 뻔 했다.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나 이렇게 가는구나. 여보 잘 있어. 통장 비번은 당신이 생각한 그 번호 맞아. 울 집 세 놈 자식들아. 사랑한다" 훅 하고 저 세상 등급 될 뻔했으나 손으로 꾹꾹 눌러서 수지침처렘 찔러대며 스튜어디스에게 긴급 구조 요청, 받은 건 약 한알인데 그거 먹고 살아서 바르셀로나 공항 입성

어제는 죽을 뻔했으나 오늘은 새 날이 펼쳐지리니 조식도 야무지게 먹어주고, 지중해를 끼고 있는 태양의 도시답게 파인애플 맛있고 하여간 뭐든 다 맛있습니다. 커피도 맛있지만 역시 커피는 우리집 양반 손커피가 가장 맛있쥬^^
시차와 갱년기로 잠들기가 힘든데 돌봄교실 엄마들한테 "저 19일날까지 연가에요."연락해놓고 휴가들어갔으나 자기가 보고 싶고 읽고 싶은것만 읽는 요즘 엄니들, 내가 증말 미친다.
"선생님 우리 땡팔이 특기적성 안 갔다고 연락왔는데요"
네 네 어머니 여기는 스페인 새벽 두 시 반, 저는 휴가중입니다.


호텔 조식 후 사진 찍고 성가족성당-구엘 공원-몬주익 스타디움
1 성가족 성당


가우디가 졸업한 학교의 총장이 가우디에게 졸업장을 주면서 우리가 천재에게 졸업장을 주는지 미친 사람에게 주는 건지 모른다고 말했단다.
자발적 찐따였던 가우디가 성경을 석 달 읽고 건축했다는 성가족 성당 스텐인드 글라스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이름이 새겨져있다.
눈물나게 아름다운 성당이다.
스페인은 가우디 한 사람이 멕여 살리고 있는 듯
2 구엘 공원

자발적 찐따였던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이 돈을 대고 가우디가 설계 한 구엘 공원은 부자들에게 분양할 목적으로 시작 된 공사였으나 지형적 한계와 자금난으로 공사중단 된 미완성 프로젝트를 바르셀로나시가 시영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3 몬주익 스타디움
황영조선수가 1992년 마라톤 금메달 딴 스타디움이다

딸이 육상선수인 나로서는 육상선수 완전 응원합니다.
우리 딸 유선수도 완전 응원합니다.
몬주익이 바르셀로나 윗 부분에 있어서 스페인 사람들은 죽어서 몬주익 언덕에 묻히고 싶어한단다.
점심은 빠에야와 우리가 따로 시킨 와인
빠에야가 생쌀같아 설컹거린다며 밥순이 하나는 파에야를 남기는 기적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 일정 마치고 발렌시아가로 떠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