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수원에서 김치 담기, 용성 통닭 두 가지만 하기로 함
나는 징글징글한 김치가 이 사람들에게는 로망이었다니^^;;; 그래요 어디 한 번 배추지옥에 빠져봅시다.

미리 밑 준비 다 해놓고 기다리고 있던 레지오 단장님 덕에 빠른 김치 만들기 시작ㅋ 준비가 빠르신 만큼 말씀도 빨라서 동시통역하는게 힘들었습니다. ^^;;;
김치 담그기 설명하시다가 아저씨 흉 잠깐 보시고 다시 돌아와 김치. 잠깐 있다 막내딸 거래처 이야기에 큰아들 병원 이야기 등장 다시 작은 사위 어머니 이야기까지 시작은 김치였으나 결국 당신 인생 살아온 이야기 반바퀴쯤 돌고 김치 완성 잡채까지 끝장나게 준비해주셨으니 이런 분 알게 된 것도 내 인생의 복이지 싶다.
히라이 선생 굉장히 오래전 처음 김치 먹을 때 방법을 몰라서 김치에 묻어 있는 양념을 물에 씻어 깨끗하게 해서 먹었다고 한다.
쿄토에서는 오이나 각종 채소를 된장등에 박아뒀다가 맛이 적당히 들면 꺼내 깨끗이 씻어 먹는데 김치 양념도 씻어야 되는 줄 알았다니 그랬던 사람들이 김치 담그는 체험을 한다는것은 놀라운 일인것이다.
수원에 호텔 잡은것도 내 덕분이니 수원 시장님 저 상 주셔야겠어요.
김치 담고 잡채 만들어 밤밥으로 이른 저녁 먹고 용성통닭 가 볼까요. 가이드하는것도 극한 직업 맞네
하지만 정말 극한직업은 따로 있었으니 남편!!
그는 대전에서 오자마자 용성통닭 와서 일본 여자 둘 한국 여자 하나 비위 맞춰주고 집에 돌아가서 차 가져온 다음 태우고 올리브 영에서 화장품 사는거 기다렸다가 다시 호텔까지 운전!
극한직업은 남편이었네요.
나의 남편 된 죄로 그는 식은 통닭 먹고 열심히 운전하다가 다음 날은 새벽부터 함께 오대산 월정사까지 다녀 올 예정이었으니 피아 언니 말대로
남펀은 전생에 나에게 죄를 많이 지었나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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