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ひとやすみ"
매일 매일 나가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목그대로 "잠깐 쉼"의 하루를 보내기로 마음먹고
엄마에게 동생 집으로 가지 않고 집에서 쉰다고 말을 했건만
현실은 이렇다.
점심 무렵 전화가 왔다.
엄마 (왔으면 하는 단호한 말투 - 이미 답은 정해져있다) "팥칼국수 먹으러 안올래"
나 (세상 피곤한 목소리로) "아니 안갈거야 나는 팥 칼국수 좋아하지도 않아"
엄마 (몹시 실망한듯 - 이미 혼자서 결정하고 썰기만 하는 정도로 밀가루를 밀어놓으셨다) "그럼 아깝게 이거 다 버리냐"
나 (어쩔수없이) "알았어"
그렇게 점심은 팥칼국수로
엄마랑 팥칼국수 먹고 엄마가 떠다 주는 물까지 앉아서 받아 마시고
대왕대비마마가 바로 나다.
둘이서 팥칼국수 한그릇씩 먹고 엄마는 쇼파에서 주무시고 나는 공부한다고 가져간
일본어 책은 아주 잠깐 보고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하다가
공부한 시간의 세 배 쯤 되게 잠을 잤다.
어제 엄마랑 가요무대 보러 갔을 때 엄마랑 모여 있던 아줌마들
잠깐 사이에 모여서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그 잠깐 사이에 저 사진 중에 어떤 아줌마 한 명은 포항에 사는 딸이 가요무대 신청해서 보러 왔다가
(본인은 의정부 사신다고 동까지 친철하게 알려주셨다)
여의도와서 KBS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하셨는데 그 집에서 드신 복지리가 지금까지 먹은 복요리중에서
가장 맛이 없었다는 중요한 정보를 주셨고 ( 이름까지 알려주셨다)
또 한 아줌마는 "전국노래자랑" 녹화는 시간에 딱 맞춰가도 자리 쟁탈전 없이 편하고 가요프로그램 녹화중에서는
"열린 음악회"가 가장 멋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으며
또 어떤 아주머니는 자기 동생이 아주 잘살아서 자기 친정 어머니께
친정에 올 때마다 용돈을 오십만원씩 드린다는 (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셨다 )
방송 녹화를 하고 갈 때 전원주씨를 만났는데 "전원주씨 악수 좀 해요 "했더니 악수도 안해주더라는 이야기까지
잠깐 사이에 들은 이야기치고는 분량이 방송으로 치자면 한 주 분량은 나왔다.
물론 엄마한테 전해들은 이야기
"대단한 할마씨들"
뒹굴거리고 쉬고 엄마가 싸 준 저녁거리
"갈치구이,무 김치,배추김치,갈치조림" 싸들고 우리집으로 퇴근
"ひとやすみ"
今日はこのよう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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