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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말이냐면 자식들 이야기다. 큰 놈이 주말에 다녀가고 바로 바톤받고 셋째가 여름 휴가를 집으로 왔다.
남편 저녁 차려주고 쇼파로 퇴근했는데 다시 출근, 두부 넣고 돼지고기 김치 찌개 끓이느라 잠시 바쁨
"여보, 마트 가서 두부 한모 사와"
"카드...주쎄요."
"아니, 엄마 심부름가는 아들이셔, 두부값달라고 하냐. 내가 당신 어머니, 그리고 나의 시어머니 송여사냐"
그리하여 얌전한 고양이처럼 두부 사러 간 남편, 귀여운 면이 아주 많아요. 예순둥이답지않게...
셋째는 잘때도 좀비, 눈을 반쯤 뜨고 돌아다닐때도 좀비, 밖에 나갈 때만 여신입니다. 아침에는 분명히 좀비를 봤는데 저녁에 외출했다 돌아온 모습은 여신이었습니다.
둘째는 노홍철 정신력으로 런던과 파리를 미친놈처럼 돌아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분명히 우리 둘째를 보냈는데 노홍철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이제 둘째의 여행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셋째가 복귀하면 둘째가 돌아오고 큰애도 주말에 오니 우리집은 빈둥지일때가 없습니다.
곧 빈둥지가 될 날이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어느 한 놈이라도 집을 지키고 있으니 이것도 고마운 일인것같습니다.
잘 때 덥지 말라고 에어컨을 틀고 문을 살짝 열어두는 것도 셋째에게만 해 주는 특별 혜택.
하지만 유럽의 더위를 정신없이 즐기고 돌아올 둘째에게도 에어컨 혼쭐을 좀 내주고 매운 김치찌개를 냄비째 엥겨줘야겠어요.
큰 애는 큰 애대로 돈버느라 고생하고 둘째는 노느라 고생 셋째는 운동이 고생.
하지만 모두 그러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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