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다시 운동을 시작해보니. 지속가능한 것이 소중합니다.

by 나경sam 2026. 7. 9.
728x90
반응형

새로 시작한 필라테스 오늘 아침까지 6회 차. 3년을 극한 체험하듯이 했던 필라테스와는 전혀 다른 '이건 좀 참을만한데'라는 기분이 드는 것은 그전에 했던 필라테스의 강도가 높았기 때문에 내 몸이 견딜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지금 강사는 딱 운동이 될 만큼만 굴린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한 번 운동하고 나면 3일씩 쑤시고 앉지도 못하고 서기도 힘들었던 그런 운동이 내 나이에 맞았던 것인지 지금처럼 살짝 자극은 있더라도 아프지는 않아 다음 운동이 다시 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게 맞는건지.

 

어느 것이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운동은 지속가능한 운동을 선택하는게 맞는 선택같다.

 

일드에도 있다 "지속가능한 사랑입니까" 

 

고독한 미식가 아저씨 고로상이 아버지로 나오고 노다메 칸타빌레 또라이 피아니스트 우에노 주리가 딸로 나오는 드라마다.

 

무엇이든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다시 운동을 해 보니, 갈 때마다 불편했던 마음이 새로 시작한 필라테스에서는 6회차즈음에 사라졌다. 굉장한 자극을 주는 건 아니지만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하고 식단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 마음가짐만 줘도 운동은 효과가 있는 거 아닐까싶다. 필라테스를 다시 시작하고 나서 식단도 신경쓰고 있다.

 

작은 토마토 네 개 삶아서 껍질 벗기고 반숙 달걀 두 개, 올리브 네 알에 올리브유와 소피아 언니가 준 특제 고오급 발사믹 소스를 뿌려서 지중해 식으로 먹으면 점심에 많이 먹질 않아도 포만감이 딱 느껴질 정도가 되니 운동 시작하고 나서 찾기 시작한 리듬이다.

 

그래서 운동이 필요한거다. 아무것도 안 할 때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뭘 시작하면 뭐라도 하고 싶어지니 시작이 그래서 중요한겁니다.


딸은 여행중이라, 열섬에 갇혀있다는 파리로 직접 체험하러 갔으니 에어컨없는 민박에서 잤다고 해도 뭐라 말도 못합니다.

고생과 즐거움을 함께 경험하러 간 청춘이니 무사히 건강하게 놀다 돌아오라고 할 수 밖에요.

어제는 안시로 이동하면서 기차에서 시원한 풍경을 동영상으로 보내왔습니다. 엄마와 분리불안이 있던 네 살이었던 은지니는 이제 없습니다.

 

친구 결혼식 가려고 전주역에서 나랑 떨어져서 다시 남편 차로 집에 돌아갈 때 네살이었던 둘째 은지니가 했던 유명한 말 "폭파시켜버릴거야'했다던. 이토우 히로부미가 탄 열차도 아니고 도대체 네살짜리 꼬마는 무엇을 폭파시켜버리고 싶었던 건지. 다시 생각해도 웃음이 납니다.

 

그랬던 아기가 이제는 겁이 1도 없이 서울이나 수원처럼 파리를 돌아다니고 파리뿐입니까 어디서나 나와바리같으니 청춘이라고 다 저럴까 싶은 구석이 둘째에게 있습니다. 

 

아이들은 크면 그렇게 다 변하는 건지, 순둥순둥 강아지같던 셋째도 그렇고 순둥1호 큰애도 지금은 다른 성격처럼 보니이 다 키워봐야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 둘이서만 집에 있으니 앞으로 이렇게 살겠구나 싶어서 미리 연습하는거구나.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함께 있는 시간도 소중하고 떨어져있는 시간도 소중합니다. 무엇이든 아깝지 않은 것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50대 후반이 되어서인것같습니다.

 

지속가능한 것이 이제는 중요한 의미가 되었다. 다시 운동 시작하고 느낀 점이네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을 덥게.  (1) 2026.07.13
김부장, 뚜껑을 열고야 말았다.  (0) 2026.07.10
시간이 나한테만 이러는건가  (3) 2026.07.06
무월식탁, 고속터미널,만보  (2) 2026.06.29
그날이 그날 같아도 조금씩 다르다.  (3) 2026.06.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