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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다시 운동, 다시 여행

by 나경sam 2026.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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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다고 이제 그만~ 쉬지 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필라테스 3년에 리포머 위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으나 센터와 먼 곳으로 이사를 간다는 꿈만 같은 핑계에 야무지게 그만두고 운동 그만둔 지 5개월 됐나.

 

역시 정직하게 복부가 차 오르고 오랜만에 본 사람이 '얼굴에 살이 붙은 것 같다는' 정직한 발언을 해 줘서 결국 내 발로 걸어가 내 손으로 등록한 필라테스.

이것은 필라테스의 저주가 분명하다.

이 악물고 3년 운동할 때는 인색하게 복부를 줄여주더니 다섯달 쉬었다고 복부를 확 늘려 놓다니, 이렇게 싸가지없는 운동이 있다니... 친구라면 손절각이지만 내 발로 찾아간 필라테스. 새로운 동네에서 오늘 1회차 하고 보복으로 점심을 많이 먹었으니

복부비만은 운동 탓은 아닌 걸로 해야겠다. 모든 것은 나의 탓이구만.


지난 주에는 대학 친구들 만나서 에어비앤비 1박. 2024년 스페인 여행을 함께 했으니 이번에는 환갑여행을 가기로 결정.

나이가 다르니 환갑여행도 두 번 가는걸로. 통큰 아줌마들답다.

 

스무살 때 만나 엠티를 함께 다녔는데 이제는 환갑여행을 다닌다니, 나이를 이만큼 먹은게 실화지만 여전히 학과 교수를 한 번 씹어주고 같은 과 동기였던 나이먹어 보이던 남자애 이야기부터 성격이 독특했던 여자 동기 차례로 소환해서 한 번 훑어줘야 우리의 모임이 끝난다.

 

애들도 컸고 손녀를 본 친구도 있지만 마음이 아직도 그렇게 에립니다. 우리는요. 에어비앤비에서 자고 

화성 융건릉 산책하고 근처 밥심천하에서 열심히 밥을 먹고 헤어졌으니 이제 내년 1월에 여행 계획만 잘 짜서 공항에서 만나면 올 해는 성공한 한 해가 되는 겁니다.

 

남편에게 질문  "여보 내가 내 친구들 이제 다시 언제 만나는건지 맞춰봐" "내년 1월 1일" "맞았어. 빙고"

남편에게 입력해놨으니 돈만 열심히 모으면 되겠습니다. 싸가지가 없어도 너무 없는 유로가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아줌마들 환갑여행 편하게 다녀오라고. 그럴거지. 너 이자슥. 유로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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