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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밖에 나가면 잡혀갑니다.

by 나경sam 2026.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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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선거 마치고 수요일은 '집 밖은 위험합니다' + '밖에 나가면 잡혀갑니다'의 정신으로 지냈습니다.

딸은 투표하고 렛슨하러, 남편님은 같은 직장 퇴직자들과 둘레길 모임하러 나가고 집은 모두 내 차지.

 

미리 만들어 둔 간식 봉다리들과 토요일 아침까지는 함께 지내야 돼서 새집 모드는 무너졌습니다. 

'아 아 님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대신 봉다리들이 점령해버렸습니다'

 

토요일 행사에 참여는 못 해도 회계로서 해야 할 큰 일, 간식 전달의 임무가 있기 때문에 85개를 꾸러미 만드는 일을 남편, 딸과 함께 해서 가내 수작업으로 완성해 둔 간식 봉다리 85개. 단순한 작업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여름에는 수박이죠. 수박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남편은 수박을 사서 자전거에 걸고 내 앞에 가고 나는 뒤에서 보니 그게 또 재밌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거운 수박을 걸고 잘도 탄다. 증말.

 

수박은 여름에 가장 사랑하는 과일. 작년에는 아들이 못다한 효도를 수박으로 갚더니 이만하면 됐다 싶은지 올 해는 수박과 함께 집에 들어오는 일은 없어졌으니 남편이 자전거로 날라야지, 별수없다.

 

앞모습은 많이 섭섭하나 뒷모습은 깰끔한 동네 아저씨네.

이사를 하고 나니 동네가 평지라서 자전거 타기가 아주 좋고 큰길이 쭉쭉 이어져있어서 자타족에게는 아주 좋은 동네입니다.

 

일이 많아서 주말에 쉴 수가 없었는데 이번 주에는 혼자서 뒹굴뒹굴, 먹다 쉬다 일드보면서 원없이 쉬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잡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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