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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교토3일차 돌아오는 날

by 나경sam 202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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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은 짧고 아쉽게 지나갔습니다. 전날 노미호우다이 사케바 쥬라쿠다이에서 동창회처럼 웃고 떠들면서 맥주 3잔을 과음했지만 아침에 멀쩡했던 것은 즐거운 술자리여서 그랬을겁니다.

온천 좋아하는 여동생은 아침, 저녁으로 호텔 온천을 들락거리면서 피로를 풀고, 그렇게까지 온천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 나는 방에서 쉬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여행, 그게 좋았지만 한가지 둘이 의기투합한게 있으니

 

나: 미센아 나중에 우리 여기서 당고 장사나하자.

미세니: 그래, 언니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장사가 잘 되겄다.

청수사 올라가는 길에 우리가 사 먹은 알 큰 오오타마 미타라시 당고가 세 알에 330엔이었으니 우리는 한알 더 끼워서 네알에 330엔받으면 아주 잘 될것이야.

그럼 내가 그때 이렇게 외칠게. 줄을 서시오.

당고 사먹을려면 '줄을 서시오'

 

퇴직하면 교토에서 당고 장사나 해 볼까봅니다. 조청 듬뿍 묻혀서 다른 집보다 한알더 주고 대박집 만들어야죠. 3호점까지 내는게 동생과 나의 목표. 너네 다 디졌어. 내가 씹어 먹을거야. 당고가게^^


호텔에 짐 맡기고 교토에서 산인선타고 아라시야마까지 기차로 갑니다.

교토역-사가아라시야마

 

중국 관광객들은 거의없지만 교토는 어딜 가도 관광객들이 많았고 아라시야마는 더 많았습니다. 날이 살짝 흐렸지만 대나무 숲을 걸으면서 말 보다는 웃기를 더 많이 했던 여행이라 여동생과 둘이 하는 여행이 참 좋구나했네요.

아라시야마, 도케츠 다리

 

여전히 응(%) 커피는 줄이 너무 길어서 퍼센트 커피 사서 마시기는 포기하고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돈키호테와 유니클로에서 살짝 발만 담그는 쇼핑을 하고 하루카타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당고 장사하면 돈 벌 수 있는 동네. 다른 집보다 한알 더 드려요.

줄을 서시오.


교토역에서 하루카타고 칸사이공항으로 이동. 제주항공은 칸사이 2터미널에 있기 때문에 점심은 1터미널에서 제대로 먹고 셔틀타고 2터미널로 이동하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칸사이1 터미널에 있던 돈카츠집 100퍼센트 추천각

 

이 집에서 점심을 먹고 에어로 플라자로 건너가서 2터미널로 가는 셔틀을 타고 2 터미널로 이동.

2019년에 삿포로 갈 때 이용했던 2터미널이 여기였구나했네요. 셔틀을 내리면 왼쪽이 국내선, 오른쪽이 국제선이더라고요.

국제선은 피치, 스프링, 제주항공 딱 세 항공사가 이용하는데 어쩜 그 중 하나가 제주항공이냐. 하지만 입국 수속은 빨랐으니 장점도 있습니다. 

늦은 시간 비행기라 집에 오니 자정, 이제 여행은 끝났고 3월 바쁜 일들만 남았지만 이 기분으로 당분간은 참을 수 있으니 다음 여행 가는 날까지 참을 인을 새기면서 꾹 꾹 꾹.

 

아침에 변기를 닦으면서 집에 돌아왔음을 완벽하게 깨달았으니... 누가 이래 놨는지 나도 한마디해야겠다.

더럽게 쓴 인간들! 줄을 서시오. 가만 안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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