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황여사 말씀에 의하면 "친정보다 더 자주 간다는 일본'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의 특성 상 시간을 내기도 힘들고 여행이 쉽지는 않은게 보통 사람들의 삶이잖아요. 나도 그런 사람이고.
그럼에도 우리 엄마 황여사가 나를 그렇게 본 것은 친정에 그만큼 안간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지긋지긋한 겨울을 보내면서, 누구 말 마따나 둥근 해 그 미친것이 또 떴기 때문에 아침이 왔나보다 하고 산게 1,2월.
26년이 화끈하게 신고식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니 여행, 이를 박박 갈면서 기다릴수밖에.
어디로 갈꺼나, 교토로 가즈아. 나의 오십살이 오롯이 남아 있는 곳, 어제 저녁 육개장을 완전 큰 곰솥에 가득 끓여서 남편씨에게 선물로 엥기고 언제나 그렇듯 3박 4일이면 옷 한 번, 일주일이 넘는 여행이면 옷 두벌의 원칙으로 짐을 가볍게 꾸려 날라왔습니다.

제주항공 7:00 칸사이 공항 비행기에 탑승했구요. 새벽에도 여는 라운지를 딸이 예약해줘서 야무지게 새벽밥도 먹고 행여나 기운이 딸릴까봐 고농축 비타민도 깔겨줍니다.


나의 여동생답게 그녀도 등에 가방 하나가 여행 짐의 전부, 나도 그렇고 우리는 모바일 체크인을 하고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칸사이 2터미널에 도착, 번거롭지만 셔틀버스도 타고 1터미널로 건너와서 미리 준비해 둔 큐알 생성 시켜서 찍고 하루카를 타고 교토로 건너왔습니다.
금각사 찍고 청수사, 청수사에서 당고 좀 먹어 줘야 언덕길을 오를 수 있습니다.
나, 왕년에 당고 좀 먹은 여자야.


다음은 보로냐에서 하마다상 만나기.

동갑 친구 하마다상은 여전히 보로냐에서 일하고 있고 2층은 카페, 1층은 빵집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뭔일이 있었던겨.
뭔가 규모가 작아진 느낌, 하지만 여전히 하마다상은 씩씩했습니다.
한국에 놀러오면 하루 정도는 재워 줄수 있으니 놀러오라고 했고 하마다상은 10월에 꼭 놀러 온다고 교토사람답지 않게 진짜 진심이 담긴 말을 했습니다. 그래 오세요. 우리는 친구니까~
먹고 싶었던 보로냐 식빵을 두 봉지 사서 들고와서 봤더니 하마다상이 할인을 50프로나 해 준걸 와서 봤네. 진짜 친구^^
교토 교통권은 버스 1일권이 없어지고 버스+지하철1일권 1,100엔으로 바뀌어있었지만 2018년에 봤던 가게들이 아직도 그대로 하고 있고 별로 변한게 없어 뵈는 교토는 시간을 누르면서 끌고 가는 힘이 있는 도시같습니다.
2만보 훨씬 넘게 미친듯이 걸어 다닌 여행 첫 날.
호텔에서 온천하고 편하게 마무리합니다.
온야도 노노 교토 시치조 내추럴 핫 스프링 - Google 지도
온야도 노노 교토 시치조 내추럴 핫 스프링 · 491番地 Zaimokucho, Shimogyo Ward, Kyoto, 600-8146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www.google.co.kr
온야도노노 호텔 온천은 실크탕이라고 써 놓은게 과장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물이 주르륵 주르륵, 이것이 진짜 온천인가보다 싶은 온천이네요. 하루가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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