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속끓임도 통역이 되나요?

by 나경sam 2026. 2. 3.
728x90
반응형

그랬다. 속을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끓이고서야 1월이 지나갔다. 잔인한 1월이 지나가고 오늘 아침 눈이 살짝 쌓인 2월을 맞이했다는게 나에게는 기쁜 일이니, 힘들었던 마음은 1월 달력과 함께 버리기로 했다.

 

힘들다고 속을 끓여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마음은 더 상할 뿐이었고 그때 그렇게했더라면....의 아쉬움과 후회의 피드백은 어떤 말로도 해석이 안되었다. 마음이 힘들었던 주말, 세종에 사는 여동생 집에 가서 하루를 쉬고 왔다.

 

간다고 한 순간부터 나이먹은 언니가 혹시 버스를 잘못 탈까봐 버스타는 곳 사진찍어 보내고 추웠던 날이었는데 미리 나와서 기다려준 세종 동생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다음 날 우리집에 오는 순간까지 속상했던 이야기 다 들어주고 보호받는 느낌이 팍팍 들게 보살펴 준 동생 덕분에 상황은 달라진게 없으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남편도 좋고 자식들도 좋지만 여동생도 좋다는 걸, 힘들 때 알게 된다.


잘 때 온도까지 신경써주고 아침에는 김밥까지 싸 놓고 휴일 출근한 동생이 나한테는 영원히 없을 언니같았다.

나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귀한 사람이니 힘들다고 엎어지지 말고 월요일 힘내서 살아야지. 그런 마음이 들었던 동생집 방문!

잘했다. 올 때는 맛있다는 집에서 치킨까지 한마리 사주고. 덕분에 기차에서 맛있는 냄새 풍기면서 수원까지 돌아왔습니다.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으나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주말 나들이.

이제는 다 지나가서 평온해졌으니 시원하게 1월을 찢어버리고 2월을 살려고요.

애증의 1월 사요나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휴 시작😂쌈빡한 버리기 시작  (2) 2026.02.15
이사준비, 언더커버 남편씨  (2) 2026.02.09
가톨릭 의무 축일, 성탄 전야 미사  (2) 2025.12.26
On this night (이 밤에)  (0) 2025.12.22
한 해를 보냅니다.  (0) 2025.12.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