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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천주교 수원 교구 2025년 부제 서품식

by 나경sam 2025.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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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렇게 추운 날, 수원 가톨릭교구 부제서품식이 있는 날이다. 연주자로 참여하는 둘째는 어제부터 연습 오늘은 리허설로 정자동 주교좌성당으로 출근, 딸만 간게 아니라 우리는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는 부모 노릇을 하러 데려다 주고 일찍 출근.

날씨가 추우니 핫팩도 챙기고 두꺼운 옷을 입고 가는 딸을 봐도 마음이 짠한데 오늘 부제 서품식을 하는 학사님들의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 나는 접시물 만큼도 헤아리지 못한다.

 

2025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ㆍ부제 서품식

 

2025년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ㆍ부제 서품식

12월 4일 오후 2시 부제 서품 미사 & 12월 5일 오후 2시 사제 서품 미사

www.casuwon.or.kr

 

딸을 내려주고 나오면서 학사님들이 학사복 위에 검정 가디건을 입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세 분이셨던것같다.

짧은 화살기도로 그 분들에게 평화로운 하루를 선물해 주시라고 기도하고 출근했다.

 

딸이나 나나 깊은 신앙은 없는 사람들이지만 아침에 함께 차 안에서 나눈 대화에서 딸의 마음이 보였다.

 

나: 엄마는 그래도 가톨릭의 엄격한 부분, 그게 좋긴 하더라.

딸: 그래, 나도 그런 것 같아.

 

신부님들은 모두 상냥하신것 같고 성깔있는 분이 안 계실 것 같아도 특이하신 분들이 많은 게 신부님들의 세계같기도 합니다.

자기만의 성깔이 있어야 자기를 지키고 결국 죽어서 하느님의 식탁에 마주 할 수 있으니, 신부되기보다 신부로 죽기가 더 어려운게 가톨릭 신부님들의 생애라서 신부님들의 장례미사에 가면 그렇게 눈물이 나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 성당 한 성깔하시는 본당 신부님, 까칠하게 말씀하시더라도 틀린 말씀은 아니시니 받아들이겠습니다.

지난 주에 고백성사 하면서 위청수 마신 것 처럼 속이 시원하더니 신부님께 꼬였던 마음도 한번에 뚫렸나봅니다.

 

모두 오늘 봤던 학사님들처럼 한 길을 길고 올곧게 걸어야 부제도 되고 신부도 되고 신부로 죽을 수 있는 삶이니 주일에 성당에 가서 미사드리고 오는 걸로 생색내는 나같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기도와 협조밖에 없는 선택지입니다.

 


사제·부제 수품자를 위한 기도

 

○ 착한 목자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원하는 이들을
    부르고 파견하시어
    구원과 생명의 열매가 날로 풍성하도록 이끄시나이다.

● 이제 하느님과 당신의 백성을 위해
   일생을 오롯이 바치며 살아갈 봉사자로 뽑으신
   새 사제·부제를 위하여
    마음 모아 기도하나이다.

○ 섬김을 받으러 오시지 않고
    섬기러 오신 주님을 닮아가며,
    매일의 삶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거룩한 열정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 또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과 하나 되신
   주님을 본받아
   우리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사명에 헌신하여
   가난한 이들을 통해 하느님 나라가 드러나게 하소서.

○ 주님, 청하오니
    새 사제·부제들과 함께 하시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세게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게 하소서.

● 이 땅의 첫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한국 순교 성인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한국 교회의 주보이신 성모 마리아,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아멘

 

우리모두에게 오늘 평화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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