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시작일인 9일 로마에서 여행 속도감이 0으로시작했다면 하루가 지날수록 10씩 더해져서 오늘까지 12일차 여행이니 속도감은 시속 120키로같다.
쓩하고 지나가는 여행 막바지. 오늘은 오스트리아 체크아웃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크인하는 날이다.
10시 체크아웃 전 카를성당에 다녀왔다.구스타프 말러가 결혼식을 올린 곳. 유럽의 성당에서는 역사적인 인물들과 스토리가 연계되니 . 줄거리가 있는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말러의 결혼식 = 카를 성당 중요한 포인트다.
https://maps.app.goo.gl/Rp5dQFRCUahfn56L9?g_st=ic
아침 9시부터 입장할 수 있지만 눈으로만 찍고 가기로, 카를성당에서는 연주를 볼 수 있는 티켓도 팔지만 우린 성 페터성당과 호프부르크왕궁에서 빈 소년합창단 노래를 들었으니 빈에서 음악은 그걸로 충분.
빈에서는 삼시세끼를 거의 해서 먹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싫거나 힘들진 않았으니 현지 마트에서 눈을 반짝거리며 식재료를 찾는 즐거움이 있었고 다른 환경에서 잠시 살아보는 신선함이 밥 하는 일의 고단함을 눌러버린것.
이제 시속 아니 일속(하루가 가는 속도) 120키로라서 여행이 끝나지만 원없이 유럽 주방에서 밥 하다 갈까한다.
10시 체크아웃. 지금까지 네 곳의 숙소를 거쳐온 중에 집이 가장 좋았고 침구의 톱톱한 면 느낌이 좋아서 어디 제품인지 딸이 호스트에게 문의를 넣었으나 읽씹-.-
에어비앤비에서는 이케아제품을 많이 쓰던데 찾아봐야겠어요. 이불이 하여간 꿀잠각이었습니다.
11시 40분 부다페스트 켈레티로 가는 obb열차타러 빈 중앙역으로 와서 던킨에서 기다립니다.
아침을 분명히 해서 먹었단말야 그런데 왜 배가 고프냐고!!!
계란은 너희가 먹어, 아냐 아빠 엄마랑 반씩 나눠 먹자. 계란 두 개로 효도를 실천한 애들 덕분에 단백질을 보충했건만 항상 배고파.
기차를 기다리며 던킨에서 블랙퍼스트 때려줍니다.
우리가 탈 기차는 플랫폼이 떴네요.
트랜이탈리아의 연착을 생각하면 obb는 젠틀하네요.
무사히 타고 OBB 승무원이 지나가면서 큐알까지 찍고 O.K했으니 우린 이제 부다페스트 켈레티로 갑니다.
베토벤의 무덤이 있다는 중앙묘지를 지나 켈레티로 갑니다.
오메나!! 콰이엇 죤이라니. 입닥쳐 죤에 앉게 된 우리 가족-.-
네 네 알겠어요.닥치고 켈레티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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