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눈에는 안보이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는 것들"
나경sam
2017. 10.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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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 손바닥만한 화단에 새 순을 얌전히 올린 만냥금인지 천냥금인지 새 순을 올린걸
성당 언니가 보고는 그냥 두면 얼어죽으니까 겨울 되기 전에 옮겨 심어야 한다고 말을 해주었다.
내 집 마당인데도 앞 만 보고 직진인 우리들은 화단에 뭐가 새 순을 올리는지 죽는지 별 관심이 없는데
식물 전문가인 언니는 딱 알아본다.
보기만 해도 척박해 보이는 저 돌들을 뚫고 새 순을 애써서 올렸는데
찬바람 불도록 그냥 둬서 죽일 뻔 했다.
천냥금이든 만냥금이든 우린 저걸 심은적이 없는데 어디에 묻어서 우리집까지 왔는지
떡잎을 두개나 떡허니 피우고 날 봐주세요 그러고 있었는데도 저 앞을 쉭쉭 지나가기만 했다.
사비나 언니가 가르쳐 주지 않았으면 이름도 몰랐을 뻔 따흐흑 미안하다 얘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