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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우리는 과연 갈 수 있을까. 이탈리아

by 나경sam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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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계획형 인간으로 변한 것은 아줌마가 되고 부터였을것이다. 무계획형 대문자 P에서 슈퍼 J로 바뀐 것 같다.

애를 셋 낳을 때는 아마 P였을것이다만, 점점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계획형 인간으로 진화했을것이다.

인류의 진화와도 같은 나의 성장 과정이 이제는 정체성을 드러내어 뭐든 계획적으로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한

형태로 바뀌어서 여행도 묻지마 여행을 선호하다가 이제는 기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사람이 되었다.

 

유럽자유여행(로마in-헝가리Out).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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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훈련에 들어가는 셋째만 남고 가족 넷이 로마 인, 헝가리 아웃으로 14일동안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인 아웃을 정하는데 일주일 걸렸고 아직도 여행 계획은 완성된건 아니다.

 

대강의 계획만 세우는데 한 달쯤 걸렸고 이제 며칠 남은 일정, 빈과 헝가리만 채우면 계획은 끝나지만 중요한건!!

우리가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다가, 기대도 되었다가, 과연 1월 9일에 비행기를 타고 떠날수있을까,

늘 생각한다.

 

아무리 촘촘히 여행 계획을 세워도 그대로 안되는게 여행이라, 언어가 되는 일본에서도 버스 환승때문에 변수를 만났는데 이탈리아는 어떤 여행을 우리에게 선물해줄까.

다른 사람 블로그 찾아보면서 여행 도움받고 계획 세우고 있지만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게 남편하고 아들이다.

 

나 : "당신도 좀 함께 이야기 좀 해 보자"

남편 : "나는 잘 따라 다닐거니까, 알아서 해"

나 : "아들아, 너는 좀 계획이 있어"

아들 : "아말피가 에쁘다던데... 거기 가보고 싶다"

 

이래서 나온 명언이 있나보다. "우리 오빤 아무것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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